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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 — 복압성과 절박성은 치료가 반대에 가깝습니다

기침할 때 새는 것도, 화장실에 가다가 새는 것도 모두 '요실금'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 둘은 원인이 다르고 치료도 거의 반대입니다. 구분하지 않고 치료하면 효과가 떨어지거나 오히려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① 복압성 요실금 — 받쳐 주는 힘의 문제

기침, 재채기, 웃음, 무거운 것을 들 때처럼 배에 힘이 들어가는 순간 새는 유형입니다.

평소 요도는 닫혀 있다가 소변을 볼 때 열립니다. 이 닫힘을 유지하려면 요도를 아래에서 받쳐 주는 구조가 튼튼해야 합니다. 출산, 노화, 폐경, 비만, 만성 기침 등으로 이 받침이 약해지면, 갑자기 배 안의 압력이 올라갈 때 요도가 눌리며 소변이 밀려 나옵니다.

특징 — 새는 양이 대개 적고, 갑자기 마려운 느낌 없이 압력이 걸리는 순간에만 샙니다.

② 절박성 요실금 — 방광이 예민한 문제

갑자기 참을 수 없이 마려워지고, 화장실에 도착하기 전에 새는 유형입니다.

방광에 소변이 많이 차지 않았는데도 방광 근육이 제멋대로 수축해 버리는 것이 원인입니다. 과민성방광과 이어지는 상태입니다.

특징 — 새는 양이 많을 수 있고, 물 흐르는 소리나 찬물에 손을 댈 때, 현관 앞에 도착했을 때처럼 특정 상황에서 유발되기도 합니다.

③ 혼합형 — 둘 다 있는 경우

실제로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이 경우 어느 쪽이 더 불편한지를 기준으로 먼저 다룰 것을 정합니다.

구분하는 방법

  • 배뇨일지 — 2~3일 동안 소변 본 시각과 양, 마신 물, 샌 상황을 기록합니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 새는지가 유형을 알려 줍니다.
  • 소변검사 — 염증을 먼저 배제합니다. 방광염이 있으면 비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 잔뇨량 측정 — 방광이 비워지고 있는지 봅니다. 통증 없이 몇 초면 끝납니다.
  • 필요시 요역동학검사 — 방광의 압력과 기능을 자세히 봐야 할 때 시행합니다.

배뇨일지 하나로 방향이 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번거로우시더라도 적어 오시면 불필요한 검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치료 — 유형에 따라 갈립니다

복압성

  • 골반저근 운동 — 받쳐 주는 근육을 강화합니다. 다만 정확한 근육을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나 엉덩이에 힘을 주는 것이 아니라 소변을 참을 때 쓰는 근육을 조이는 것입니다. 처음에 방법을 제대로 익히는 것이 효과를 가릅니다.
  • 생활 조정 — 체중 관리, 변비 관리, 만성 기침의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 수술 — 정도가 심하거나 보존적 방법으로 충분하지 않으면 요도를 받쳐 주는 수술을 검토합니다.

절박성

  • 방광 훈련 — 마려울 때 바로 가지 않고 조금씩 참는 간격을 늘려 방광의 용적을 회복합니다.
  • 생활 조정 — 카페인·술·탄산·맵고 신 음식이 방광을 자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약물치료 — 방광의 과도한 수축을 줄이는 약을 사용합니다.
  • 반응이 부족하면 다른 방법을 단계적으로 검토합니다.

🔴 구분이 중요한 이유

절박성에 쓰는 약은 방광이 짜내는 힘도 함께 줄일 수 있습니다. 잔뇨가 많은 상태에서 이 약을 쓰면 소변이 더 안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잔뇨량 확인이 먼저입니다.

반대로 복압성인데 약만 드시면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받쳐 주는 구조의 문제라 방광을 진정시키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참고 지내지 않으셔도 됩니다

요실금은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여겨져 진료를 미루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외출을 피하게 되고 활동 범위가 줄어드는 분들이 계십니다.

유형을 구분하면 대부분 개선의 여지가 있는 증상입니다. 검사도 복잡하지 않습니다.

상담에서 확인해 보시면 좋은 것

"제 요실금은 복압성입니까, 절박성입니까, 혼합형입니까" —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이후 치료의 방향을 모두 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복압성과 절박성을 어떻게 구분하나요?

새는 순간에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가 단서입니다. 기침·재채기·무거운 것을 들 때 새면 복압성, 갑자기 마려워 화장실 가는 중에 새면 절박성입니다. 배뇨일지를 적으시면 구분이 쉬워집니다.

골반저근 운동은 어떻게 하나요?

배나 엉덩이에 힘을 주는 것이 아니라 소변을 참을 때 쓰는 근육을 조이는 것입니다. 정확한 근육을 쓰는 것이 효과를 가르므로 처음에 방법을 제대로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실금 약을 먹으면 다 좋아지나요?

유형에 따라 다릅니다. 절박성에는 방광의 수축을 줄이는 약이 도움이 되지만, 복압성은 받쳐 주는 구조의 문제라 약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잔뇨 검사를 왜 하나요?

절박성에 쓰는 약은 방광이 짜내는 힘도 함께 줄일 수 있어, 잔뇨가 많은 상태에서 쓰면 소변이 더 안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약을 쓰기 전 잔뇨량 확인이 먼저입니다.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요?

유형을 구분하면 대부분 개선의 여지가 있는 증상입니다. 검사도 복잡하지 않습니다. 참고 지내다 외출을 피하게 되는 분들이 많아 안타깝습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를 정리한 것으로, 개인의 상태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은 진료를 통해 받으시기 바랍니다. 칸비뇨의학과의원 ·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527, 8층 (반포동, 브랜드칸 타워) · 02-517-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