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에서 "PSA 수치가 높습니다"라는 말을 듣고 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 한 줄 때문에 며칠을 불안하게 보내신 채로요. 먼저 말씀드리면, PSA 가 높다고 모두 암은 아닙니다.
PSA 는 암 표지자가 아닙니다
PSA(전립선특이항원)는 전립선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입니다. 암세포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정상 전립선 조직도 만듭니다. 그래서 전립선에 무슨 일이 생기면 수치가 올라갑니다.
- 전립선비대증 — 조직이 많아지면 PSA 도 늘어납니다. 가장 흔한 상승 원인입니다.
- 전립선염 — 염증이 있으면 크게 올라갑니다. 때로는 암보다 높게 나옵니다.
- 검사 직전의 자극 — 사정, 오래 자전거 타기, 직장수지검사, 방광내시경, 소변줄 삽입
- 요로감염
반대로 PSA 가 정상인데 암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수치 하나로 정하지 않습니다.
수치 대신 함께 보는 것들
① PSA 밀도
PSA 수치를 전립선 크기로 나눈 값입니다. 전립선이 크면 PSA 가 높은 것이 당연하므로, 크기를 감안하고 보는 것입니다.
같은 PSA 5 라도 전립선이 80cc 인 분과 25cc 인 분은 의미가 다릅니다. 초음파로 크기를 재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② 변화 속도
작년에 1.5 였는데 올해 4.0 이 되었다면, 처음부터 4.0 이었던 경우와 다르게 봅니다. 이전 검사 기록이 있으면 꼭 가져오십시오. 한 번의 값보다 변화가 많은 것을 알려 줍니다.
③ 유리 PSA 비율
PSA 중 단백질과 결합하지 않은 형태의 비율을 봅니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암 가능성을 조금 더 고려하게 됩니다.
④ 직장수지검사
손가락으로 전립선 표면을 만져 딱딱한 결절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영상에서 잘 안 보이는 변화가 만져지는 경우가 있어 여전히 유용합니다.
🔴 검사 전 알려 주셔야 할 것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약(5알파환원효소 억제제)을 복용 중이면 PSA 가 약 절반으로 낮게 나옵니다. 이 사실을 모르고 결과를 해석하면, 실제로는 주의가 필요한 수치를 정상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복용 중이라면 어느 병원에서 검사받으시든 반드시 알리십시오.
MRI 를 먼저 보는 이유
예전에는 PSA 가 높으면 곧바로 조직검사로 갔습니다. 지금은 MRI 를 먼저 촬영해 의심 부위가 있는지 확인하는 접근을 많이 씁니다.
- 의심 부위가 없으면 조직검사를 피하거나 미룰 수 있습니다. 조직검사는 출혈·감염 위험이 있는 검사이므로 꼭 필요할 때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의심 부위가 보이면 그곳을 겨냥해 조직검사를 할 수 있어 진단 정확도가 올라갑니다.
조직검사는 어떤 검사인가
초음파로 보면서 가는 바늘로 전립선의 여러 부위에서 조직을 채취합니다. 국소마취 아래 진행하며, 검사 후 며칠간 소변이나 정액에 피가 비칠 수 있습니다. 이는 흔한 경과입니다.
다만 감염 위험이 있어 항생제를 함께 사용하며, 검사 후 발열이 있으면 바로 연락하시도록 안내합니다.
결과가 암이어도 치료를 서두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립선암은 진행 속도가 느린 경우가 적지 않은 암입니다. 그래서 조직검사에서 암이 나와도, 악성도가 낮고 범위가 좁으면 바로 치료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관찰하는 방법(적극적 감시)을 선택지로 검토합니다.
치료에는 배뇨와 성기능에 영향이 따를 수 있어, 지금 치료해서 얻는 것과 잃는 것을 함께 놓고 판단합니다. 모든 암을 즉시 치료하는 것이 답은 아닙니다.
언제부터 검사하나
대체로 50세 이후 검사를 권합니다. 다만 아버지나 형제에게 전립선암이 있었다면 더 이른 시점부터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력은 위험도를 높이는 잘 알려진 요인입니다.
상담에서 확인해 보시면 좋은 것
"제 PSA 밀도는 얼마입니까", "이전 값과 비교해 얼마나 변했습니까", "지금 조직검사가 필요한 단계입니까, MRI 를 먼저 볼 수 있습니까" — 이 세 가지를 물어보시면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면서 필요한 판단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PSA가 높으면 암인가요?
아닙니다. PSA는 암세포만이 아니라 정상 전립선 조직도 만드는 단백질입니다.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검사 직전의 사정이나 자전거 타기로도 올라갑니다. 수치 하나로 정하지 않습니다.
PSA 밀도가 무엇인가요?
PSA 수치를 전립선 크기로 나눈 값입니다. 전립선이 크면 PSA가 높은 것이 자연스러우므로 크기를 감안해 보는 것입니다. 같은 PSA 5라도 전립선이 80cc인 분과 25cc인 분은 의미가 다릅니다.
바로 조직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요즘은 MRI를 먼저 촬영해 의심 부위가 있는지 확인하는 접근을 많이 씁니다. 의심 부위가 없으면 조직검사를 피하거나 미룰 수 있고, 있으면 그곳을 겨냥해 검사할 수 있습니다.
몇 살부터 검사하면 되나요?
대체로 50세 이후 검사를 권합니다. 아버지나 형제에게 전립선암이 있었다면 더 이른 시점부터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립선암이면 무조건 바로 치료하나요?
아닙니다. 악성도가 낮고 범위가 좁으면 바로 치료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관찰하는 방법을 선택지로 검토합니다. 치료에는 배뇨와 성기능에 영향이 따를 수 있어 얻는 것과 잃는 것을 함께 놓고 판단합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를 정리한 것으로, 개인의 상태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은 진료를 통해 받으시기 바랍니다. 칸비뇨의학과의원 ·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527, 8층 (반포동, 브랜드칸 타워) · 02-517-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