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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MRI — 조직검사 전에 먼저 찍는 이유

PSA 가 높을 때 예전에는 곧바로 조직검사를 했습니다. 전립선의 여러 곳에서 무작위로 조직을 채취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지금은 그 앞에 MRI 단계를 두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무작위 조직검사의 한계

전립선은 밤톨만 한 장기이고, 그 안에서 암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상태로 바늘을 여러 번 찌르는 것이 기존 방식이었습니다. 이 방식에는 두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 놓칠 수 있습니다. 바늘이 지나간 자리에 암이 없으면 음성으로 나옵니다. 앞쪽에 있는 암은 특히 잡히기 어려웠습니다.
  • 불필요한 검사를 하게 됩니다. 실제로는 암이 없는데 PSA 만 높은 분들도 검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조직검사는 출혈과 감염 위험이 따르는 검사입니다.

MRI 가 하는 일

전립선 MRI 는 암이 의심되는 부위가 있는지, 있다면 어디인지를 영상으로 보여 줍니다.

  • 의심 부위가 없으면 —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암이 있을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조직검사를 미루고 추적 관찰로 갈 수 있습니다.
  • 의심 부위가 있으면 — 그 위치를 겨냥해 조직을 채취합니다. 무작위보다 정확도가 올라갑니다.

지도 없이 넓은 밭을 삽으로 여기저기 파 보는 것과, 표시된 자리를 파 보는 것의 차이입니다.

결과는 등급으로 나옵니다

판독 결과는 대개 PI-RADS 라는 1~5단계 등급으로 표현됩니다. 숫자가 클수록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암일 가능성을 높게 본다는 뜻입니다.

  • 1~2 — 가능성이 낮은 편
  • 3 — 애매한 중간 단계. PSA 밀도와 변화 추세를 함께 보고 조직검사 여부를 정합니다.
  • 4~5 — 가능성을 높게 보아 조직검사를 권하게 됩니다.

다만 이 등급은 확률에 대한 판단이지 진단이 아닙니다. 확정은 조직검사로 합니다. 반대로 등급이 낮아도 다른 소견이 있으면 검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촬영 전 알아 두실 것

  • 조직검사 직후에는 촬영하지 않습니다. 검사로 생긴 출혈이 영상에 섞여 판독을 방해합니다. 보통 몇 주에서 수개월 간격을 둡니다.
  • 요로감염이나 전립선염이 있는 상태에서도 판독이 흐려질 수 있어, 먼저 치료하고 촬영합니다.
  • 체내에 금속 장치(일부 심장박동기 등)가 있으면 촬영이 어려울 수 있어 미리 알리셔야 합니다.
  • 조영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신장 기능과 조영제 알레르기 여부를 확인합니다.
  • 좁은 공간에 들어가 20~40분 정도 움직이지 않고 있어야 합니다. 폐소공포가 있으시면 미리 말씀해 주십시오.

MRI 를 찍었다고 조직검사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MRI 는 조직검사를 대체하는 검사가 아니라 안내하는 검사입니다. 암인지 아닌지는 조직을 봐야 확정됩니다.

다만 MRI 덕분에 안 해도 되는 조직검사를 피하고, 해야 할 때는 더 정확하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순서를 바꾼 이유입니다.

비용과 급여

전립선 MRI 는 상황에 따라 급여 적용 여부가 달라집니다. 촬영 전에 예상 비용을 안내해 드리니 부담 없이 문의해 주십시오.

상담에서 확인해 보시면 좋은 것

"제 경우 MRI 를 먼저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까", "등급이 3이면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조직검사를 미룬다면 언제 다시 확인합니까" — 특히 세 번째 질문으로 이후 계획까지 함께 잡아 두시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MRI를 찍으면 조직검사를 안 해도 되나요?

MRI는 조직검사를 대체하는 검사가 아니라 안내하는 검사입니다. 암인지 아닌지는 조직을 봐야 확정됩니다. 다만 의심 부위가 없으면 조직검사를 피하거나 미룰 수 있습니다.

PI-RADS 3이면 어떻게 하나요?

애매한 중간 단계입니다. PSA 밀도와 변화 추세, 직장수지검사 소견을 함께 보고 조직검사 여부를 정합니다. 등급 하나로 기계적으로 결정하지 않습니다.

조직검사를 먼저 받았는데 MRI를 바로 찍어도 되나요?

조직검사로 생긴 출혈이 영상에 섞여 판독을 방해하므로 보통 몇 주에서 수개월 간격을 둡니다.

폐소공포가 있는데 촬영할 수 있나요?

좁은 공간에서 20~40분 정도 움직이지 않고 계셔야 합니다. 미리 말씀해 주시면 진행 방식을 함께 검토합니다.

비용이 많이 드나요?

상황에 따라 급여 적용 여부가 달라집니다. 촬영 전에 예상 비용을 안내해 드리니 문의해 주십시오.

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를 정리한 것으로, 개인의 상태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은 진료를 통해 받으시기 바랍니다. 칸비뇨의학과의원 ·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527, 8층 (반포동, 브랜드칸 타워) · 02-517-0123